11장
높임법
- Haram Lee
- 2026-06-14
- studies / 26-1 / korean-syntax
1. 개념 설명
- 다음의 개념을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 (1) 주체 높임법 (2) 객체 높임 (3) 간접 높임 (4) 하라체 (5) 압존법, 가존법 (6) 겸손 표현
(1) 주체 높임법
주체 높임법은 문장의 주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이는 방법이다. 주로 선어말어미 ‘-(으)시-’, 주격 조사 ‘께서’, 높임 특수 어휘로 실현된다.
할아버지께서 오셨다.
선생님께서 책을 읽으신다.
어머니께서 주무신다.
(2) 객체 높임
객체 높임법은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 곧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사람을 높이는 방법이다. 현대국어에서는 ‘드리다, 여쭙다, 뵙다, 모시다’ 같은 특수 동사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선생님께 책을 드렸다.
지수가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
내일 교수님을 뵙겠습니다.
(3) 간접 높임
간접 높임은 주체를 직접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체에게 딸린 신체 부위·소유물·관련 대상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체를 간접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직접 높임과 간접 높임의 구분은 주체 높임법에서 논의되며, “할아버지는 수염이 많으시다”에서 ‘많으시다’가 직접 높이는 것은 ‘수염’이지만 실제 높임 대상은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는 수염이 많으시다.
선생님은 말씀이 빠르시다.
어머니는 손이 고우시다.
(4) 하라체
하라체는 상대편이 특정 개인이 아닐 때 낮춤과 높임이 중화된 느낌을 주는 종결형으로, 주로 광고문, 연설문, 설명문, 문제 지시문 등에 쓰인다.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을 바탕으로 하라체를 “상대편이 특정 개인이 아닐 때 낮춤과 높임이 중화된 느낌을 주는 종결형”이라고 설명한다.
다음 물음에 답하라.
현실을 똑바로 보라.
아래 글을 읽고 답하라.
하라체는 특정 청자를 아주 낮추는 해라체와 구별된다.
(5) 압존법, 가존법
압존법은 화자에게는 높여야 할 대상이라도, 청자가 그 대상보다 더 높다고 판단될 때 그 대상에 대한 높임을 줄이는 방식이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왔습니다.
사장님, 김 과장이 보고서를 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가정 안에서 “할아버지께 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 아버지를 높이지 않는” 식으로 설명된다.
가존법은 높일 필요가 크지 않은 대상을 청자와의 관계 때문에 높여 말하는 방식이다.
자네 아버님께서는 건강하신가?
친구분께서는 언제 오시니?
즉 압존법은 높임을 눌러 말하는 방식이고, 가존법은 청자를 고려하여 높임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6) 겸손 표현
겸손 표현은 화자 자신이나 자기 쪽 사람을 낮추어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이다.
저, 저희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 여쭙겠습니다.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객체 높임은 높임 대상 자체를 높이는 방식이지만, 동시에 주체인 화자 자신을 낮추는 겸양 효과를 낼 수 있다.
2. 한국어 높임법의 원리
- 한국어 높임법의 원리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한국어 높임법은 크게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으로 이루어진다.
| 높임법 | 높이는 대상 | 실현 방식 |
|---|---|---|
| 주체 높임법 | 주어가 가리키는 대상 | -(으)시-, 께서, 계시다, 주무시다 |
| 객체 높임법 | 목적어·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 | 드리다, 모시다, 뵙다, 여쭙다, 께 |
| 상대 높임법 | 청자 | 종결어미 선택 |
높임 여부는 나이, 지위, 친소 관계, 공식성, 발화 장면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도 경어법 사용에는 여러 사회적 요인이 작용하며, 요인이 상충할 때는 장면·연령·친소 관계·지역 차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은 세 높임이 모두 나타난다.
아버지께서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리셨습니다.
| 표현 | 높임법 |
|---|---|
| 아버지께서는, 드리셨-의 -시- | 주체 높임 |
| 할머니께, 드리다 | 객체 높임 |
| -습니다 | 상대 높임 |
3. 격식체와 비격식체
- 한국어의 격식체와 비격식체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한국어 상대 높임법은 크게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격식적 용법을 합쇼체·하오체·하게체·해라체, 비격식체를 해요체와 해체로 설명한다.
| 구분 | 등급 | 예 |
|---|---|---|
| 격식체 | 하십시오체 | 갑니다, 가십니까, 가십시오 |
| 격식체 | 하오체 | 가오, 가시오, 갑시다 |
| 격식체 | 하게체 | 가네, 가게, 가세 |
| 격식체 | 해라체 | 간다, 가라, 가자 |
| 비격식체 | 해요체 | 가요, 가세요 |
| 비격식체 | 해체 | 가, 가니, 가자 |
격식체는 공적인 말투, 문어적 말투, 격식을 갖춘 상황에 잘 어울리고, 비격식체는 친밀하거나 일상적인 대화에서 널리 쓰인다.
4. 상대 높임법의 6등급과 하오체·하게체 설정 문제
- 한국어의 상대 높임법의 6등급을 설명하고 하오체와 하게체를 화계로 설정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논하시오.
6등급
| 등급 | 이름 | 예 |
|---|---|---|
| 아주높임 | 하십시오체 | 갑니다, 가십시오 |
| 예사높임 | 하오체 | 가오, 가시오 |
| 예사낮춤 | 하게체 | 가네, 가게 |
| 아주낮춤 | 해라체 | 간다, 가라 |
| 두루높임 | 해요체 | 가요, 가세요 |
| 두루낮춤 | 해체 | 가, 가니 |
하오체와 하게체를 화계로 설정할 수 있는가
설정할 수 있다는 입장은 하오체와 하게체가 역사적으로 뚜렷한 종결어미 체계를 가지고 있고, 문학 작품·사극·노년층 담화·특정 지역·특정 직역에서 여전히 쓰인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이리 오시오.
자네도 한번 해 보게.
설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은 현대 일상 구어에서 하오체와 하게체의 생산성이 낮고, 실제 젊은 세대 대화에서는 해요체와 해체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인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문법 체계상으로는 하오체와 하게체를 상대 높임법의 독립 화계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현대 구어에서 사용 범위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실제 사용 양상까지 함께 설명해야 한다.
5. 자료 분석 문제
- 자료 분석 문제
5-(1) 높임 표현 분석
(1) 아래의 자료에 제시된 문장이 ‘주체 높임’, ‘상대 높임’, ‘객체 높임’ 중 어떠한 높임 표현이 사용되었는지 기술해 보자.
가. 사장님께서는 오늘 진지를 드셨습니까? 나. 오늘도 교장선생님께서는 훈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 삼촌이 할머니를 모시고 공원에 갔어. 라. 아버지는 할아버지께 안경을 드리셨어요? 마. 아이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을 테니 일단 술부터 한잔 마시구려! 바. 아버지께서는 오늘도 할머니께 꾸중을 들으셨습니다. 사. 지수야, 아버지는 할머니 댁에 갔니?
가. 사장님께서는 오늘 진지를 드셨습니까?
| 표현 | 높임법 |
|---|---|
| 사장님께서는 | 주체 높임 |
| 진지 | 높임 어휘 |
| 드셨- | 주체 높임 특수 어휘+‘-시-’ |
| -습니까 | 상대 높임, 하십시오체 |
나. 오늘도 교장선생님께서는 훈화 말씀을 하셨습니다.
| 표현 | 높임법 |
|---|---|
| 교장선생님께서는 | 주체 높임 |
| 말씀 | 높임 어휘 |
| 하셨- | 주체 높임 |
| -습니다 | 상대 높임, 하십시오체 |
다. 삼촌이 할머니를 모시고 공원에 갔어.
| 표현 | 높임법 |
|---|---|
| 할머니를 모시고 | 객체 높임 |
| -어 | 상대 높임법 중 해체 |
라. 아버지는 할아버지께 안경을 드리셨어요?
| 표현 | 높임법 |
|---|---|
| 할아버지께 | 객체 높임 |
| 드리- | 객체 높임 |
| -시- | 주체 높임, 아버지를 높임 |
| -어요 | 상대 높임, 해요체 |
마. 아이고,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을 테니 일단 술부터 한잔 마시구려!
| 표현 | 높임법 |
|---|---|
| 마시구려 | 상대 높임, 하오체 |
바. 아버지께서는 오늘도 할머니께 꾸중을 들으셨습니다.
| 표현 | 높임법 |
|---|---|
| 아버지께서는 | 주체 높임 |
| 할머니께 | 객체 높임 |
| 들으셨- | 주체 높임 |
| -습니다 | 상대 높임, 하십시오체 |
사. 지수야, 아버지는 할머니 댁에 갔니?
| 표현 | 높임법 |
|---|---|
| 지수야 | 호격 |
| 할머니 댁 | 높임 어휘 |
| 갔니 | 상대 높임법 중 해체 또는 해라체적 낮춤 |
5-(2) 상대 높임법 분석
(2) 아래의 자료에 제시된 문장의 밑줄 친 부분이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 ‘해요체’, ‘해체’ 중 어떠한 상대 높임법에 속하는지 기술해 보자.
(1) 이보게, 흥분하지 말고 내 말부터 우선 들어보게나. (2) 아니, 이 양반아! 당신이 뭘 안다고 계속 참견인 거요? (3) 그래, 네가 그런 식으로 나왔겠다. (4) 다들 조용히 좀 해 주시오. 이 자리에서 내 사실대로 말씀드리리다. (5) 네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구나! 시간 되면 언제 같이 밥이나 먹자꾸나. (6) 여기 일을 걱정일랑 하지 마시고 얼른 떠나시옵소서. (7) 보아 하니 술도 꽤 마신 것 같으니 형님 이제 (8) 선생님, 오늘 저녁은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9) 네네, 분부대로 했습지요. 제가 어련히 알아서 했겠습니까요? (10) 자네 생각이 참 좋을세그려. 그런데 실현 가능성이 있나?
| 번호 | 표현 | 상대 높임법 |
|---|---|---|
| 1 | 들어보게나 | 하게체 |
| 2 | 거요? | 하오체 |
| 3 | 나왔겠다 | 해라체 |
| 4 | 해 주시오 / 말씀드리리다 | 하오체 |
| 5 | 되었구나 / 먹자꾸나 | 해라체 |
| 6 | 떠나시옵소서 | 하소서체. 6등급 안에서는 하십시오체보다 더 예스러운 아주높임 계열로 처리 |
| 7 | “형님 이제 …” | 문장이 끊겨 있어 종결어미 판정 불가 |
| 8 | 드시겠습니까? | 하십시오체 |
| 9 | 했습지요 / 했겠습니까요 | 하십시오체 계열 |
| 10 | 좋을세그려 / 있나? | 하게체 |
6번의 “-옵소서”는 일반적인 6등급 체계에서는 따로 다루기 어렵다. 전통적으로는 하소서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